애증의 젖병이네요. 그냥 다른 제품 쓰면 되는데, 개선을 바라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 후기 작성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에어벤트 부분을 제외하면 너무나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에어벤트 오결합 시 분유 새는 현상은 사용 초창기에 이미 겪어본터라 지금은 오결합 하는 일이 없습니다. 물론 바르게 결합해도 가끔 뚜껑을 닫으면서 에어벤트가 밀려 뚜껑이 완벽하게 닫히지 않는 경우에는 다시 결합하여 제대로 닫아주는 번거로움이 있긴 합니다만, 문제 원인을 알고 있기에 그 정도 번거로움은 감수하며 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분유를 타고 흔들어 제끼는데 분유가 파파팍 새는 일이 발생했어요. 잠결에 에어벤트를 제대로 안끼웠나싶어 두 세번을 다시 끼고 뚜껑 닫아 흔들기를 반복, 여전히 새고 있었습니다. 아침 대식하는 아드님 덕에 240ml 탔는데, 밥 달라고 자지러지게 우는 아가 두고 문제 원인 파악할 수는 없어서 240ml 다시 새로운 젖병에 타서 먹였습니다. 다 먹이고 원인 파악을 위해 뚜껑도 바꿔서 흔들어보고 에어벤트만 바꿔서고 흔들어봤습니다. 원인은 에어벤트 였어요.

에어벤트 플라스틱(젖병과 결합되는 부분)과 실리콘의 접합부가 벌어져 그 미세한 틈으로 아까운 분유가 철철철 샌거였어요. 사진 첨부하였습니다. (사진 찍기 전 임의로 실리콘 부분을 잡아당기거나 벌린 적 없음) 새로 구입한 지 이제 한달 가량 된 젖병의 부품입니다. 에어벤트 조립 문제는 사용자가 유의하면서 사용한다쳐도 제품 접합부 떨어짐 혹은 벌어짐까지 사용자가 확인해서 제품을 써야하나요?

말씀드린 것처럼 마음에 안들면 다른 젖병 쓰면 그만이지만,
아가가 잘 먹어주고, 결합 문제 제외하면 세척, 소독기 사용, 디자인, 내구성 모두 다 만족해서 세심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에 리뷰 남깁니다. 단순히 부품 하나 불량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벤트 부품의 추가 개선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애정어린 오지랖으로 알려드립니다. (아가 자는 소중한 시간에 이러고 있네요;;;)